아름다운 한국, 친절한국을 꿈꾼다면

사람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친절. 보통 친절은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친절의 범위를 확대해본다면 사람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무엇이든 필요하고 지켜야하는 덕목임을 알 수 있다. 공동체 사회를 살아가면서 모두에게 필요한 시민의식 또한 친절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볼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길에 쓰레기를 그냥 버린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 하나쯤인데 어때.’라는 생각은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을 합리화한다. 그러나 그 행동은 다른 사람과 환경에 피해를 끼치는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다.

매년 벚꽃축제, 불꽃축제와 같은 큰 행사 후에 남겨진 어마어마한 쓰레기의 양, 휴가철 공항의 모습, 누군가의 차량 보닛 위에 올려놓은 생수병, 보이지 않는 틈새에서 발견된 쓰레기,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내뱉는 일부 공항 이용객들의 모습은 민망스런 우리의 민낯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렇지 않게 투기된 쓰레기 속에는 집에서 가져온 쓰레기까지 널브러져 있었고, 공항 안에 있어야 할 물품들이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쓰레기를 버리고, 공항 물품을 편하게 쓰고 놔두면 본인은 그 순간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부 시민이 갖고 있는 잘못된 시민의식은 공항 직원들의 일을 배로 늘리고,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그런 환경은 결국 나자신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며,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지경이 되어버릴 것이다.

잠시 우리만 누릴 수 있는 편의를 선택하기보다 주위를 먼저 배려할 수 있는 친절한 시민의식을 갖춘다면 우리도 사회로부터 존중과 배려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친절한 마음을 어떻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를 똑같이 돌려받게 될 것이다.

나에게는 당연한 친절을 타인에게와, 환경에도 베푼다면 더 선한 믿음과 친절이 통용되는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written by 영칼럼니스트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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